"지하철 9호선 연장 추진...8월 국토해양부 승인 목표다"

    자치단체장 / 관리자 / 2011-02-08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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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록 김포시장 "시민들 오랜 여망...만전 기하고 있다"
    “대다수 시민들의 오랜 여망을 반영, 시계 2km 전방에 있는 서울지하철 9호선을 21.9㎞연장 한강신도시까지 연결하는 계획을 마련,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영록 김포시장(사진)은 <시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 지난해 12월 시민공청회를 실시한 후 경기도에 변경계획안을 제출했으며 오는 8월 국토해양부 승인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유영록 시장과의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철도사업 추진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변경된 내용은 무엇인가?
    당초 김포도시철도는 한강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광역교통 문제해결을 위해 철도부문에 경전철사업으로 계획됐으나 시민들의 바람과 장래 교통수요를 감안, 서울지하철 9호선을 직결하는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는 서울중심부인 여의도를 비롯해 강남을 단시간 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황금노선으로 장래 김포발전을 견인할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계획은 김포공항역에서 한강신도시까지 전 구간을 지하화로 연결한 총연장 21.9km에 6개 정거장, 총사업비는 1조7,824억원이 소요되며 공항까지 27분, 강남까지 54분대 진입이 가능한 급행열차 운행으로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를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현재 경기도는 관련부서와 산하기관인 경기개발연구원에 변경보고서(안)를 검토 의뢰 중으로 지난 1월12일 도지사 면담을 통해 수도권 가운데 유일하게 간선철도가 없는 김포시의 입장과 24만 시민의 염원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도지사도 김포시 예산으로 건설하는 만큼 자체협의를 거쳐 조속히 입안해 국토부에 승인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한 바 있다.
    ▲기존 경전철 역사에서 제외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철도의 장점은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승객들을 이동하는 교통수단이라는 점이다. 중전철은 버스나 자가용 등 타교통수단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추려면 노선의 직선화가 불가피함에 따라 기존 경전철 역사가 변경되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중전철의 특성을 고려해 최대한 근접지역에 정거장을 통합 설치하게 됐다.
    이와 함께 교통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사와 연계한 마을버스 신설과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서울, 인천방향의 광역, 간선버스 노선신설과 증차, 가로변 버스전용 차로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일부 시민들과 정치권에서 변경 안을 회의적으로 보는데 대책은?
    지하철 9호선 연장은 시의 미래를 결정할 필수불가결한 사업이다. 과거와 같이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는 편협한 시각보다는 미래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보다 높은 수준의 교통수단을 마련하는 일로 더 이상 논란이 있어서는 안 되며 정파나 이념을 떠나 주민 모두가 공감하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또 부족한 수요와 경제성, 사업기간 장기화 등 우려하는 사안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 이해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지하철에 대한 자발적인 시민운동도 활기차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어 조만간 전 시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더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비와 운영비 조달이 문제인 것 같은데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내용이 사업비와 운영비 조달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업비는 한강신도시 개발에 따른 지방세의 대폭 증가로 일시적 확보가 가능하다.
    또 운영비도 중전철의 특성을 반영한 노선과 정거장 축소로 지하철요금과 광고료 수익 등을 제외한 순수 적자발생액이 연간 200억 미만으로 모든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의 공공재인 철도 운영비로 김포시 일반회계 예산의(2010년말 5,493억 원) 3~4%부담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아울러 복합역사 개발과 시에서 성공적으로 추진한 북변?사우택지 공영개발사업의 노하우를 살려 역세권주변 개발가용지를 공영개발 추진해 건설비와 운영비의 부족재원을 조달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사업이다.
    ▲최종 승인권자인 국토부의 입장과 가능성은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나?
    사업의 조기 확정을 위해 빠른 시일 안에 국토해양부와 서울시, 9호선 운영(주) 등 관련기관과 기본계획 변경(안) 관련 연구기관을 방문, 조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9호선 연장사업은 반드시 해야 할 김포시의 시대적 과업으로 이러한 측면에서 전략적이고 정책적인 노력과 접근이 이뤄지고 기술적인 접합문제가 없고 재정사업으로 김포시 자체 재원으로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승인은 가능하리라고 확신한다.
    ▲끝으로 지하철 노선 변경과 관련,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포시의 광역교통체계는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만이 가장 경제적이고 편리한 교통시스템으로 미래 김포시의 가치상승과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줄 것이라 생각한다.
    또 지역의 문화적 혜택을 늘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생활의 여유와 삶의 질이 향상되는 도시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시민들에게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해 시민들이 행복한 모습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도록 할 것이다.
    김포=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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