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인사이동 때면 공무원들이 축하의 뜻으로 받곤 하는 난(蘭)을 저렴하게 다시 팔아 이웃돕기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축하의 의미로 전달되는 난이나 화초가 관리소홀로 고사하는 경우가 많아, 식물 애호가에게는 이들을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동시에 이웃돕기 성금도 마련하자는 취지로 난(蘭) 판매·나눔행사를 마련했다.
구는 내년 1월1일자로 조직개편과 대규모 전보 및 승진 인사를 앞두고 있어 ‘난으로 전하는 이웃사랑’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를 맞춰 구는 1월10일까지 직원들로부터 난과 화초를 기부 받아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청사 2층 민원홀에서 난(蘭) 판매·나눔행사를 연다.
기부 받은 난과 화초는 이때 지역주민이나 직원들에게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1점당 2만원부터 판매한다.
구는 판매금액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북푸드마켓에 전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 후 남은 난도 계속 판매할 수 있도록 성북푸드마켓에 기증한다.
구는 앞으로도 인사 철에 맞춰 ‘난으로 전하는 이웃사랑’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문의 (920-4439)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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