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로등 광역도로명 변경 말라”

    지방의회 / 관리자 / 2011-01-13 1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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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구의회 “주민들 혼란·불편… 주민간 대립·갈등만 유발”

    [시민일보] 서울 강서구의회(의장 이명호)가 13일 제190회 임시회를 열어, 서울시의 광역도로명 변경(안)에 대한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재촉구하는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 및 등촌로 광역도로명 변경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는 서울시의 광역도로명 변경고시안에 따라 ‘등촌로’를 ‘목동등촌로’로, ‘공항대로’를 ‘목동공항대로’로 변경하는 것에 반대하는 결의문으로, 이날 본회의를 마친 구의회 의원들은 13일 채택한 결의문을 서울시로 제출했다.

    구의회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작년 2월 서울시의 광역도로명 변경고시안에 따라 ‘등촌로’를 ‘목동로’로 바꾸려는 것에 구의회와 주민들이 강력한 반대 의지를 밝혔음에도 등촌로를 분절하여 양천구의 의견을 반영했고, 이제 또다시 특정 주민의 요구가 있다하여 ‘목동등촌로’로 바꾸려 의견을 수렴하는 행위는 소신도 일관성도 없는 책임회피성 행정행태”라며,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들은 “등촌로는 우리 강서구를 포함하여 양천구와 구로구 등 3개구와 인접하고 있는 광역도로로 서울시 중심가를 연결하는 서남권 핵심 도로다”며 “약 40여년간 주민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된 도로명으로, 다른 도로명으로 변경할 경우 주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초래할 것이 명백하며, 또한 인지도가 높은 도로명을 인접구의 행정 명칭을 인용하여 변경할 경우, 지역 주민 간 대립과 갈등만 유발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항대로’를 ‘목동공항대로’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공항대로’ 역시 인위적으로 분절하여 ‘목동공항대로’로 사용하는 것 자체로도 도로명주소 표기법에도 어긋나고, 김포국제공항에서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관문으로서의 대표적 상징성을 훼손하는 무원칙과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다”고 즉각 변경안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구의회는 지난해 ‘등촌로’를 ‘목동로’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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