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신’ 양준혁 축구장서 골맛

    축구 / 관리자 / 2010-12-27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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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쓰에이’ 댄스 세리머니로 웃음 선사
    ‘양신’ 양준혁(41·사진)의 골을 본 홍명보 감독(41)이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홍 감독이 자선축구경기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양준혁은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위주로 구성된 사랑팀의 특별 선수로 나섰다.


    선발로 출전한 양준혁은 전반 내내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야구에서는 신이라 불리지만 축구는 조금 달랐다.


    양준혁은 번번이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에 빠지며 공격 흐름을 끊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KFA) 명예회장(59), 개그맨 서경석(38) 등과 호흡을 맞춘 탓에 날카로운 패스도 기대하기 어려웠다.


    양준혁이 골맛을 본 것은 0-2로 끌려가던 전반 20분. 골문 앞에서 공을 잡은 양준혁은 골대 상단에 꽂히는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희망팀(축구올스타팀) 선수들의 느슨한 수비도 제대로 한 몫 했다.


    골대 앞에서 강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든 양준혁은 사랑팀 동료들과 걸그룹 ‘미쓰에이’의 춤을 춰 웃음 바다를 만들었다.


    경기가 끝난 후 홍 감독은 “나도 상암에서 한 골도 못 넣어 봤는데 양준혁 선수가 골을 넣었다. 어쨌든 기분 좋은 일”이라며 웃었다.


    이어 홍 감독은 “양준혁 선수는 본인이 먼저 관심을 보여줬다. 야구선수가 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내가 먼저 (자선경기를) 시작했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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