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UFC 5연승… 동양인 최다

    기타 / 관리자 / 2011-01-04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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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즈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챔피언 도전 가시화

    미국 종합격투기 UFC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동현(30. 부산팀매드)이 동양인 최다 연승 신기록인 5연승에 성공했다.


    김동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25’ 웰터급 매치에서 네이트 디아즈(25.미국)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008년 한국인 최초로 UFC에 진출한 김동현은 데뷔전에서 제이슨 탄(27. 영국)에게 승리를 거둔 이후 맷 브라운(29. 미국), T.J. 그랜트(26. 캐나다), 아미르 사돌라(30. 미국)를 차례로 꺾었고, 이날 디아즈에 승리를 거둬 5연승을 달렸다.


    아시아 선수가 UFC 무대에서 5연승을 거두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4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한 김동현의 통산 전적은 14승1무1무효가 됐다. UFC 전적은 5승1무효.


    특히, 김동현은 이날 UFC 웰터급에서 촉망받던 기대주 디아즈를 꺾어 향후 웰터급 챔피언 도전에 한 발더 다가섰다.


    유도를 접목시킨 변칙 레슬링이 특기인 김동현은 1라운드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라운드 초반 상대와 가벼운 탐색전을 벌인 김동현은 기습적인 태클을 시도해 상대를 테이크다운 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상위 포지션을 잡은 김동현은 강력한 펀치를 2~3차례 상대 얼굴에 꽂아내며 상대를 압박하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1라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김동현의 상승세는 2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2라운드 초반 스탠딩 상황에서 상대에게 타격전을 전개한 김동현은 라운드 중반 상대로부터 테이크다운을 뺏어낸 뒤 파운딩 펀치로 공략했다.


    2라운드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친 김동현은 3라운드 중반 상대 반칙 공격으로 고비를 맞았다.


    김동현의 손이 바닥을 짚고 있는 상황에서 디아즈가 니킥을 시도했기 때문. 이후 경기는 잠시 중단됐지만 김동현은 주늑 들지 않았다.


    김동현은 3라운드 막판 상대의 파상공세에 밀려 고전했지만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UFC 114’에서 아미르 사돌라에게 승리해 6만4000달러(한화 약 7200만원)의 파이트머니를 받은 김동현은 이날 승리로 약 1억원 이상의 대전료를 받을 전망이다.


    한편, 김동현은 스프츠 브랜드 리복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김동현은 지난 2일 ‘ZIGTECH’의 로고가 새겨진 리복의 ‘직텍’ 의류를 입고 옥타곤에 올라 네이트 디아즈(25. 미국)를 제물로 삼아 UFC 5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동현은 “지난 7월부터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그럴 때마다 리복이 물질적, 정신적으로 후원을 해줘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현은 지난 해 5월부터 리복의 후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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