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사커루… 약점 없었다

    축구 / 관리자 / 2011-01-12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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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힐-큐얼·측면 봉쇄가 관건

    인도전을 통해 베일을 벗은 ‘사커루’ 호주는 조광래호 최대의 적수로 불리기에 충분했다.


    호주는 10일 오후 10시15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와의 2011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호주는 한 수 아래의 상대인 인도를 상대로 빼어난 공격력을 과시하며 낙승을 거뒀다. 호주의 전력을 100% 살펴보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었을 정도로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전체적인 공격은 수비 진영에서 공격으로 한 번에 이어지는 긴 패스가 주가 되었으나, 후반전 들어서는 짧은 패스를 활용한 돌파도 시도했다.


    수비 시에는 압박을 활용한 공간 봉쇄를 통해 상대의 공격 의지를 꺾었다. 인도는 짧은 패스를 활용해 반격을 시도했으나, 호주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워낙 전력차가 컸던 탓에 호주의 약점을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 수비 전환 및 전체적인 스피드가 다소 느린 점이 지적될 수 있었으나, 상대가 인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명확한 약점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종합해보면, 오는 14일 오후 호주와 C조 2차전을 치를 한국으로서는 조직력을 통해 호주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을 전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전을 통해 드러난 호주의 전력을 볼 때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23. 볼턴 원더러스), 이영표(34. 알 힐랄), 차두리(31. 셀틱) 등 빠른 발을 가진 측면 요원이 버틴 한국의 전력이 결코 뒤떨어지지는 않는다는 평가다.


    다만, 풍부한 경험과 개인기량을 가진 케이힐과 큐얼 콤비 및 측면 봉쇄가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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