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 구자철 아시안컵 득점왕 등극

    축구 / 관리자 / 2011-01-31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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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VP’에 日 혼다
    해외진출을 앞두고 있는 구자철(22. 제주)이 2011 아시안컵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아시안컵의 최우수선수(MVP)에는 일본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25)가 선정됐다.


    조별리그 3경기와 8강, 4강, 3-4위전까지 총 6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뜨리며 ‘한국형 미들라이커’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구자철은 나란히 4골을 기록한 지동원(20. 전남)과 이스마일 압둘라티프(25. 바레인)를 제치고 최다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전이 팽팽한 승부 끝에 일본의 1-0 승리로 끝난 가운데 나란히 3골을 기록했던 오카자키 신지(25. 시미즈), 마에다 료이치(30. 주빌로. 이상 일본)와 해리 큐얼(33. 갈라타사라이. 호주)이 무득점에 그치며 구자철의 득점왕 수상이 자연스레 확정됐다.


    구자철은 도움 부분에서도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3도움을 기록해 이번 대회 공격부문 2관왕에 등극, 가장 뛰어난 공격적 재능을 선보인 선수가 됐다.


    이로써 한국은 2000년 레바논 대회의 이동국(32. 전북) 이후 11년 만이자 아시안컵 역대 5번째 득점왕을 배출하게 됐다.


    역대 아시안컵의 한국인 득점왕은 1960년의 조윤옥을 시작으로 최순호(1980년), 이태호(1988년), 이동국(2000년)에 이어 구자철이 5번째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구자철의 6경기 5골은 역대 아시안컵 한국인 득점랭킹에서 1956년과 1960년에 출전했던 우상권과 함께 공동 3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기록이다.


    이뿐 아니라 아시안컵 단일대회 한국인 최다골 부분에서도 최순호의 7골과 이동국의 6골에 이어 3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의 맹활약을 발판 삼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 구자철은 카타르 현지에서 독일로 이동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유럽의 구단들과 이적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상적으로 우승 팀에서 대회 MVP가 탄생해온 전례에 따라 혼다가 2011 아시안컵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AFC는 28일 4강 진출국에서 1명씩 MVP후보를 선정해 발표했다. 박지성(30. 맨유)을 비롯해 혼다와 마크 슈워처(39. 호주), 세르베르 제파로프(29. 우즈베키스탄)가 4강 진출국을 대표해 이름을 올렸다.


    카가와 신지(22)와 함께 일본의 공격을 이끌었던 혼다는 5경기 출전에 1골을 넣은 것이 이번 대회의 공식적인 기록일 정도로 썩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안정적인 활약으로 일본의 우승에 힘을 보태며 자신의 몸 값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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