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김비오(21. 넥슨)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마지막 날 무서운 뒷심으로 실력을 입증했다.
김비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 68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81타를 적어냈다.
전날까지 공동 53위로 하위권에 머물던 김비오는 순위를 32계단이나 끌어올리며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감각을 회복한 것이 큰 수확이었다.
김비오는 이날 버디 3개에 그쳤지만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았다. 보기 없이 라운드를 마친 것은 이번 대회 들어 처음이다. 1,2라운드에서 50%대에 머물던 드라이브 정확도가 79%까지 뛰어오르며 모처럼 수월하게 라운드를 치렀다.
김비오를 제외한 다른 한국 선수들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맏형’ 최경주(41. SK텔레콤)는 1타를 잃어 최종합계 2언더파 284타 공동 39위에 머물렀고 위창수(39. 테일러메이드)와 강성훈(24. 신한금융그룹)은 각각 1오버파 287타, 2오버파 288타로 공동 60위, 공동 63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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