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이용객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강남역이 가장 붐비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회 도시관리위원회 신언근 의원(민주, 관악4)이 22일 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하철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의 기간 동안 서울의 대표 도심지역(시청, 을지로, 동대문, 잠실, 삼성, 강남 등)을 가장 많이 통과하는 2호선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4호선, 7호선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10년 전체 탑승객 수는 약 35억 명으로 호선별 이용률은 2호선 31.58%, 4호선 12.94%, 7호선 12.7%, 5호선 11.92%, 3호선 11.36%, 6호선 6.74%, 1호선 6.04%, 9호선 3.51%, 8호선 3.21%이다.
역 별로는 강남역(이용객 약 7,400만 명), 잠실역(이용객 약 5,400만 명), 신림역(이용객 약 5,400만 명) 순으로 이용객 수가 많았으며, 모두 2호선에 속해 있는 역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시간대별로는 오전 7시~10시, 오후 5시~8시 출퇴근시간에 이용객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하루 평균이용객 수는 약 960만 명이다.
신 의원은 “2010년도 지하철 탑승객 수가 약 35억 명으로 2006년에 비해 약 7.2% 증가한 것은 지하철이 중요한 대중 교통수단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인데 반해 서울시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큰 차이가 없다”며 “특히 이용객이 특정 시간대, 특정 역에 몰림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닌데도 계속 방치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배차시간 조정 및 편의시설 설치 등으로 불편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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