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는 동료가 업무평가 한다

    공무원 / 진용준 / 2011-02-22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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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구 '입체적 역량평가' 승진ㆍ성과상여금 지급에 반영
    [시민일보] 도봉구가 공무원 사회의 기존의 근무평정 방법과 달리 자신과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이 서로 평가하는 ‘입체적 역량평가’를 운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구에 따르면 그동안 공직사회의 유일한 평가 방법인 근무평정은 상급자만이 평가를 하는 관계로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승진이나 성과상여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향이 있어 평가의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벤치마킹으로 통해 ‘입체적 역량평가’를 자체개발, 승진과 성과상여금의 지급시 ‘입체적 역량평가’ 점수를 인사위원회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우대 받도록 했다.
    입체적 역량평가를 위한 구성은 부서장 1명, 팀장 1명, 부서내 함께 근무하는 동료 3명, 전 부서에서 일한경험이 있는 근무경험자 5명 등 총 10명으로 이들로부터 평가를 받고 당사자도 같은 방식으로 선정된 10명을 평가하게 된다.
    평가항목은 ▲공통역량 ▲리더역량 ▲직무역량 ▲행태역량 등 총 4개군으로 군안에는 고객지향 전문성, 청렴 도덕성, 갈등조정, 부하지도 육성, 목표 달성, 근무태도, 긍정적 사고 등 총 24개의 평가항목 가운데, 구 실정에 맞고 직급별로 달리 요구되는 9개 항목을 선택해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구는 이같은 역량평가를 지난해 6월부터 도입해 2010년 6월~2010년 12월까지 실적을 토대로 12월 말 승진과 성과상여금 지급에 반영을 했으며 앞으로 6개월 단위로 평가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입체형 역량평가 시스템은 도봉구 뿐만 아니라 타 자치단체의 여건에 맞도록 유연하게 설계하였고, 이 시스템의 적용으로 도봉구는 일과 성과중심에 연공서열도 가미함으로서 개개인이 능력을 최고로 발휘하는 혁신적인 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 6월에는 동국대학교 김승용 교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신택현 교수, 경민대학 김환철 교수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시스템을 검증해본 결과 매우 우수한 평가 시스템이란 인정을 받고 공직사회에서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 받기도 하였으며 2010년 11월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입체형 역량평가 시스템(MDAS) 프로그램 등록 등 8건의 저작권 등록도 마쳤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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