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마르세유 원정에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와의 16강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맨유는 원정 무승부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다만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비겨 2차전에서는 실점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두 팀의 2차전은 다음 달 16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다.
초반 분위기는 맨유가 잡았다. 전반 2분 만에 나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맨유는 8분에는 대런 플레쳐가 중거리 슛으로 마르세유를 위협했다.
맨유는 웨인 루니-디미타르 베르바토프-나니를 내세워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루이스 곤살레스를 필두로 한 마르세유 역시 날카로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두 팀은 후반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갔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28분 ‘베테랑’ 폴 스콜스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두 팀은 90분 내에 승부를 가리는데 실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디펜딩챔피언’ 인테르 밀란을 격침시켰다. 이탈리아 원정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5분 마리오 고메스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결승전 패배를 보기 좋게 설욕한 바이에른 뮌헨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시즌 중 감독이 교체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는 인테르 밀란은 탈락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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