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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57·사진)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을 소집에서 제외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감독은 2일 오전 11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42) 감독과 선수 차출에 대한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광래호는 오는 25일(온두라스· 상암)과 29일(몬테네그로· 수원) 두 차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조 감독은 이 두 차례의 평가전에 입지가 불안한 해외파들을 제외할 뜻을 내비쳤다.
조 감독은 “주전 자리를 못 잡은 해외파 선수들은 보호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런 선수들은 배려를 해서 차출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을 때 대표팀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월 터키전에 출전한 해외파 중 주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이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손흥민(19·함부르크)과 프랑스리그 남태희(20·발랑시엔) 등이다.
구자철은 이적 후 단 한 차례도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고 손흥민과 남태희 역시 팀에서 확실한 주전은 아니다. 이들은 이번 차출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기회는 국내파 선수들에게 넘어간다. 조 감독은 “K리그에서 더 많은 선수를 차출해 대표팀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구상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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