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新 삼각편대’ 첫 선… 부활 신호탄

    축구 / 관리자 / 2011-03-07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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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최성국·게인리히·염기훈 쓰리톱 합격점… 반도·베르손도 호평

    프로축구 수원이 신(新) 삼각편대로 명예회복을 노린다.


    수원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삼각편대를 처음으로 가동해 2-0 완승을 거뒀다.


    3-4-3 시스템을 사용한 수원은 쓰리톱에 최성국~게인리히~염기훈을 배치했다. 지난 시즌 모두 각기 다른 팀에서 뛰었던 세 선수는 기대 이상의 호흡으로 윤성효 감독을 흡족케 했다.


    꼭지점에는 게인리히가 나섰다.


    181cm 74kg의 탄탄한 체격인 게인리히는 A매치 58경기에 나서 22골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력과 경험을 모두 갖춘 공격수다. 2011카타르 아시안컵 한국과의 3~4위전에서는 2골을 터뜨리며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윤 감독은 팀 훈련을 소화한지 이틀 밖에 되지 않은 게인리히를 과감히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다.


    시차와 음식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게인리히는 전반 40분 염기훈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덕에 라이벌과의 개막전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감도 없었다. 물론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는 내용이었다.


    게인리히는 “우즈벡에서 뛸 때도 라이벌전이 있었는데 수원-서울전과 똑같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성국과 염기훈은 양측면에서 공격 첨병의 역할을 맡았다. 수원이 다소 수비적인 경기를 펼쳐 주로 개인기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해야 했지만 드리블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며 수비수들을 무력화했다.


    두 선수는 팀이 뽑은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염기훈은 게인리히의 골을 도왔고 최성국은 후반 15분 오장은 머리로 정확히 공을 배달해 서울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서울전에서 첫 선을 보인 삼각편대 뿐 아니라 반도, 베르손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하태균, 이현진 등 기존 공격 자원들이 건재하다. 공격진만 놓고 봐도 화려함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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