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지난 한 해 동안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23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하반기 사례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전국 상위 5개 기관)으로 최근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위기가구 사례관리사업이란 위기에 처한 가정을 발굴해 지역사회 복지관이나 민간기관, 단체, 자원봉사자 등과 협력해 정상적인 가정으로 거듭나도록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구는 기존의 찾아오는 복지가 아닌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발굴해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온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는 지난해 101건의 사례관리자에게 취업과 창업지원, 직업훈련 등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114건의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생계와 교육, 의료비 등으로 인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177건의 생활지원서비스도 제공했다.

이에 따라 구는 오는 9월에 열리는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 평가대회’에서 상장과 함께 포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쥐가 들끓는 창고 방에서 휜 허리와 불편한 다리로 시장에 나가 콩나물 장사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화곡동에 거주하는 강 할머니(84)를 사례관리자로 발굴, 집안을 청소하고 새 가구들을 들이는 등 강 할머니가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올해에는 저소득층 위기가정 뿐만 아니라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등 소통이 필요한 취약계층까지 확대하여 복지 안전지대를 더욱 더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사진설명=강서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위기가구를 직접 발굴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