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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뜨거워진 ‘뷰티풀 풋볼’이 시작된다.
한국여자축구는 2010년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U-20팀과 U-17팀이 각각 3위와 우승을 차지하며 온 국민의 큰 관심을 받았다.
어린 소녀들의 연이은 낭보는 남자축구에만 집중됐던 관심을 여자축구까지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2개의 신생팀이 합류하고 IBK기업은행과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은 2011년의 여자축구 WK리그가 21일 오후 7시 전국의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된다.
‘IBK기업은행 2011 WK리그’에는 국민생활체육공단과 스포츠토토 팀이 새롭게 참가해 총 8개 팀이 6개월간 21라운드를 펼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 팀이 늘어나 WK리그는 새로운 경기방식을 도입했다. 지난해까지는 정규리그 1, 2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을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올해는 플레이오프 제도를 도입해 정규리그 2, 3위 팀이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 뒤 승리한 팀이 정규리그 1위 팀과 두 경기를 치러 최종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더욱이 올해 WK리그의 무대는 1곳이 추가돼 강원 화천과 경기 고양, 경남 함안, 충북 보은까지 총 4곳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우승한 수원시설관리공단(수원FMC)과 2시즌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맛본 현대제철, 원년 챔피언 고양대교가 ‘IBK기업은행 2011 WK리그’의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전가을과 조소현(이상 23)을 현대제철에 내준 수원FMC는 외국인선수 까리나를 비롯해 국가대표 수비수 심서연(22) 등 기존 선수들을 중심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특히, U-20 여자월드컵 3위의 주역이었던 미드필더 김나래(21)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곧장 전가을과 조소현을 영입한 현대제철은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로 국가대표 수비수 임선주(21)까지 영입해 세 번째 우승 도전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아쉽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고양대교는 이장미(26)를 비롯해 박희영(26)과 차연희(25) 등, 독일 경험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우승의 영광을 맛보겠다는 각오다.
서울시청과 충남일화, 부산상무는 언제라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설 수 있는 중위권을 형성하고, 신생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스포츠토토는 최하위 탈출이 올 시즌의 우선과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위권 3개 팀 가운데는 서울시청의 기량이 다소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충남일화와 부산상무는 상위권 팀들의 우승 경쟁에 고춧가루를 뿌릴 ‘다크호스’로서 충분한 활약이 기대된다.
다소 늦은 창단으로 인해 선수 구성의 아쉬움을 안고 출전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스포츠토토는 나란히 탈꼴찌를 목표로 2011시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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