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이달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동성교육에 들어갔다.
구는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지역내 초등학교 6개교 및 지역아동센터 10곳을 순회하며 아동성교육 프로그램인‘아하! 해피버스팅'을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아하! 해피버스팅'은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강사가 각종 성교육 도서, 영상자료 및 성교육도구 등을 비치한 버스에서 아이들과 함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교육 내용은 ▲퍼즐을 이용해 사춘기 몸의 변화를 알아보는 남·녀 몸 퍼즐 ▲성폭력 피해를 알아보고 예방하는 ‘내가 만약 ~한다면’ ▲음란물 대처 방법 ▲임신과정의 이해 ▲임신 체험복 입어보기 ▲사춘기 노트 만들기 ▲에이즈 바로 알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구는 저소득층 아동들에게만 지원하던 이 프로그램을 올해부터는 보다 많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성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예산 588만원을 투입, 일반학교 학생들까지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전액 구비 지원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성적인 위험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처법을 습득해 피해를 방지하고, 정확한 성지식을 얻어 건전한 성문화를 정착하고 성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갖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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