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대표팀 ‘전체의 발전’이 최우선”

    축구 / 관리자 / 2011-03-23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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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두라스전은 브라질월드컵 준비의 시작”

    박주영(26·AS모나코)이 돌아왔다.

    박주영은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곧바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축구대표팀 소집에 응했다.

    훈련이 시작한지 한참 뒤에야 NFC에 도착했다. 하지만 쉬지 않았다. 앞서 훈련을 시작한 선수들이 미니게임을 벌이는 동안 한쪽에서 가벼운 러닝으로 땀을 흘릴 만큼 이번 평가전에 대한 열의가 남달랐다.

    박주영은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의 의미는 중요하다. 브라질월드컵 지역예선을 앞두고 준비를 시작하는 과정이다. 좋은 경기를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광래 감독님이)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할 것이다”고 더했다.

    조 감독은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손흥민(19·함부르크) 등 해외파를 제외한 대신에 김태환(22·서울), 홍철(21), 김성환(25·이상 성남), 고창현(28·울산), 조찬호(25·포항), 박기동(23·광주) 등 K리거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단순한 점검 차원을 넘어 브라질월드컵 지역예선 엔트리의 윤곽을 잡기 위해서다.

    박주영은 “개인적으로 국내파와 해외파의 차이는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자신이 가진 기량을 모두 보여준다면 대표팀 전체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내내 ‘대표팀 전체의 발전’을 특히 강조했다. 캡틴다운 면모였다.

    이번 대표팀에는 박주영의 단짝인 이근호이근호(26·감바 오사카)도 포함됐다.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엇갈린 둘이다. 박주영은 본선무대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활약한 반면 이근호는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도중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주영은 “(이근호는)많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친구이자 동료로서 절대적으로 믿는 공격수다.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대감이 크다”며 “대표팀에서 재미있게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AS낭시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28라운드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해 10호 골 달성을 다음으로 미룬 것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지만 동료들이 옆에서 도와줬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주영보다 약 30여분 늦게 NFC에 도착한 기성용(22·셀틱)은 “대표팀은 항상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김정우, 이용래 등과)경쟁도 하겠지만 힘을 합쳐서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왼 발목 인대 파열로 쉬고 있는 차두리에 대해선 “재활을 마치고 오늘부터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 다다음주 경기부터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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