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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사진)가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개인종합 12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2011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페사로 대회에서 합계 104.825점을 받아 개인종합 12위를 차지했다.
전날 볼과 후프에서 각각 26.725점, 26.175점을 받은 손연재는 이날 곤봉과 리본에서 각각 26.175점, 25.750점을 획득해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땄던 손연재는 지난 1월초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 위치한 노보고르스 훈련센터에서 집중훈련을 받은 덕을 톡톡히 봤다.
손연재는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안나 알랴브에바(18·카자흐스탄)와 율리아나 트로피모바(21·우즈베키스탄)를 모두 제치고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알랴브에바는 합계 102.900점을 받아 15위에 그쳤고, 트로피모바는 102.450점을 획득해 16위에 머물렀다.
예브게니아 카나에바(21), 다리아 콘다코바(20·이상 러시아)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12위에 오르면서 국제대회 10위권 진입 가능성도 높였다.
손연재는 9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호성적에도 청신호를 켰다. 이 대회에서 15위내에 들면 2012런던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쥘 수 있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카나에바가 합계 114.225점을 얻어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후프와 볼에서 28.350점, 28.950점을 받은 카나에바는 이날 곤봉(28.550점)과 후프(28.375점)에서 56.925점을 쓸어담았다.
다리아 드미트리에바(18·러시아)가 합계 109.500점(후프 28.450점, 볼 27.900점, 곤봉 24.450점, 리본 28.700점)으로 2위에 등극했다.
한편 전날 볼 종목에서 7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낸 손연재는 28일 볼 종목 결선을 치른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9위에 그쳐 결선 진출이 좌절됐고, 후프와 리본에서는 12위, 15위에 머물러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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