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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의 필 미켈슨(41·사진)이냐, 명예회복에 나선 타이거 우즈(36·이상 미국)냐.
2011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435야드)에서 개막된다.
올해로 75회를 맞은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최근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한 선수들과 최근 5년의 메이저대회 우승선수, 세계랭킹 상위 50인 등 실력파 선수들만이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초특급대회다.
총상금만 750만 달러(약 81억원)가 걸려 있는 이 대회는 우승 선수에게는 135만 달러(15억원)가 주어진다.
더욱이 ‘골프황제’ 우즈의 몰락 이후 혼돈에 휩싸인 세계랭킹에서도 우승자에게는 여타 대회에 비해 월등히 많은 랭킹 포인트(100점)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재킷은 모든 출전 선수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GC는 ‘유리알 그린’이라고 불릴 정도로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그린으로 유명하다.
매년 코스에 변화를 주는 것도 많은 출전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다.
이 가운데 올해 대회에서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단연 ‘디펜딩 챔피언’ 미켈슨이다.
직전 대회인 셀 휴스턴 오픈에서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정상에 오른 미켈슨은 PGA투어닷컴이 선정한 10명의 전문가들 가운데 무려 9명의 지지를 얻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미켈슨은 2004, 2006,2010년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준비하는 우즈는 고작 1명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어느덧 세계랭킹도 7위까지 내려앉은 우즈는 PGA투어의 주연에서 조연으로 전락해버린 듯한 느낌이다. 199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2001, 2002, 2005년까지 4차례 정상에 올랐다.
눈에 띄는 것은 재미동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의 선전 여부다.
PGA투어닷컴은 “지난해 3위에 올랐던 앤서니 김이 셀 휴스턴 오픈에서 좋은 경기를 했고 계속해서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상위권 입상을 예상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우즈와 함께 공동4위에 올랐던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는 깜짝 활약을 펼칠 10인 가운데 한 명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는 총 8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최경주와 앤서니 김 외에 양용은(39)과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등이 우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지난해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정연진(21)과 US 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우승자 라이언 김,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준우승자 데이비드 정까지 아마추어 선수 3명이 당당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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