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러 진출, 좋은 기회 될 것”

    기타 / 관리자 / 2011-04-18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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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트랙 대표선발전 1000m 탈락

    러시아행을 선언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6·사진)가 국내에서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위에 머물렀다.


    안현수는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계속된 제26회 전국남녀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겸 2011~2012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1000m와 슈퍼파이널에 출전했다.


    이날 안현수는 1000m 예선을 조1위로 통과했지만 준준결승 3조에서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슈퍼파이널 경기에서는 4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국가대표 선발을 가리는 종합 성적에서는 이정수(단국대)에 이어 5위에 머물렀다. 안현수는 이정수와 같은 42점을 획득했지만 이날 슈퍼파이널에서 4위에 그쳐 아쉽게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안현수는 이날 선발전을 마친 뒤 “이번 선발전을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선발전을 통해 부족한 것을 알아낸 것이 긍정적이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았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이달 말 러시아로 떠날 예정이다. 러시아빙상연맹의 초청으로 오는 25일 모스크바로 떠나는 그는 현지에서 러시아대표팀과 1년간 함께 운동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소속팀 성남시청마저 해체를 선언해 갈 곳 없이 혼자서 훈련해 온 안현수는 결국 오랫동안 러브콜을 보내온 러시아로 건너가기로 했다.


    안현수는 이에 대해 “예전부터 러시아 진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그런데 지난주 공익 근무 기간이 끝나 해외 진출에 제한이 없어졌다”면서 “운동을 그만 두게 되면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러시아행은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향후 러시아 대표로 뛸 가능성에 대해 그는 “아직 섣불리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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