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인천 아시아ㆍ아프리카ㆍ남미 문학포럼 28일 개막

    경인권 / 안정섭 / 2011-04-18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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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세계 작가들 '脫 유럽' 모색
    [시민일보] 아시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비서구권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인천에 모여 진정한 세계문학이 무엇인지를 논한다.
    인천문화재단은 28~30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과 하버파크호텔에서 '제2회 인천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AALA) 문학 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평화를 위한 상상력의 연대'란 주제의 이번 포럼에는 소말리아의 작가 누르딘 파라(66),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인 다이아나 퍼러스(58), 네팔의 작가 나라얀 와글레 등 해외 문인 13명과 최원식, 도종환, 김별아 등 국내 문인들이 참여한다.
    해외 문인 가운데 파라는 식민지를 겪은 소말리아의 삶을 생생히 묘사한 작가로 평가 받는다. 소말리아가 당면한 정치·문화·언어적 다원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면서 국외자들의 소말리아에 대한 영토적 야심도 다룬다.
    여성학을 공부한 퍼러스는 백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남아공의 출판시장으로 뛰어들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출판사를 차려 소외된 지역의 작가를 발굴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와글레는 네팔 문학의 새로운 기수로 통한다. 2005년 히말라야 구릉지대를 배경으로 네팔의 민주주의운동을 그린 장편소설 '팔파사 카페'로 주목 받았다. 이 작품은 그에게 네팔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마단 푸라스카르' 상을 안겼다.
    이와 함께 이라크의 샤뮤엘 시몽을 비롯해 중국의 뷔페이유, 타이완의 리앙, 팔레스타인의 파크리 살레, 아르헨티나의 루이사 발렌수엘라 등이 포럼에 힘을 싣는다.
    포럼 첫날인 28일의 주제는 '분쟁 이산 그리고 평화'로 비서구 대부분의 지역 사람들이 구미의 식민주의에서 벗어난 이후 국민국가(nation-state)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종교·사상·인종 등의 내·외부적 갈등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튿날인 29일에는 '비서구 여성 작가들의 목소리'를 주제로 비서구 지역 여성작가들이 서구 여성작가들과 달리 복합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부분을 조명한다.
    마지막 날인 30일은 '지구적 세계문학을 위하여'란 주제로 진행되는데 세계문학의 담론이 여전히 유럽중심주의라는 과거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특별 섹션으로는 한국의 젊은 비평가들이 파라의 작품을 읽고 토론하는 '젊은 비평가들이 읽은 아프리카문학' 등이 마련된다. '인천 문인단체와 함께 하는 작품 낭독회 및 시노래콘서트'와 '인천 AALA문학 30선' 등 다양한 무대행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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