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민석(18·수리고)이 자신의 연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민석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예선을 통과했다. 프리스케이팅만으로 본선 진출을 가리는 예선에서 김민석은 98.67점을 받아 12위에 등극,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김민석은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트리플 토루프를 아예 뛰지 못하는 등, 난조를 보였다.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 점프는 뛰다가 넘어지기도 했다.
대부분의 점프를 만족스럽게 처리하지 못한 김민석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114.92점)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김민석은 “프리스케이팅만으로 예선을 치른 것은 처음이다. 생소하고 긴장이 많이 됐다”고 말한 김민석은 “대회가 연기돼 심리적으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커다란 아쉬움을 드러낸 김민석은 “내가 잘 타야 주니어 남자 선수들이 올라올 수 있는데 미안한 마음”이라며 “잔실수가 너무 많고 기복이 심한 것이 문제다. 본선에서는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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