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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의 황보관(46·사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서울은 황보관 감독이 24일 광주FC전에서 패하며 팀이 14위로 추락한데 대해 책임을 지고 25일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26일 전했다.
이번 시즌 서울의 사령탑을 잡은 황보관 감독은 K리그에서 1승3무3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에 패하며 조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은 황보관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고 당분간 최용수 수석코치 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갑작스레 FC서울 사령탑에서 물러난 황보관(46) 감독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황보 감독은 26일 구단 홈페이지에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글을 올리게 돼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 팀을 새롭게 맡으면서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이자 최고 명문 구단 FC서울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 가득합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비록 팀을 떠나지만 우리 FC서울은 모두가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고 발전 가능성도 아주 큰 팀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신다면 곧 K리그 최강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며 구단에 대한 팬들의 변함 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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