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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한국시간) 이번 대회가 열리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한 김연아는 27일까지 모두 3차례의 공개 훈련을 가졌다.
25일 첫 공개훈련에서 쇼트프로그램 ‘지젤’을 첫 선을 보인 김연아는 26일과 27일 각각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오마주 투 코리아’를 점검했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7일 3번째 공개 훈련을 마무리한 뒤 인터뷰에서 그는 “(모스크바에)일찍 도착해서인지 적응을 잘 하고 있다. 오래 있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빨리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또 “한국에서부터 연습을 잘 해왔기 때문에 자신감을 유지하고, 긴장만 하지 않는다면 연습 때만큼 잘 나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오랜 휴식기를 갖은 김연아가 경기력을 얼마나 회복할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모스크바에 도착한 뒤 공개 훈련에서 보여준 김연아의 기량은 그대로였다.
특히 피겨 여자 싱글 선수 가운데 높은 기술적 완성도와 경기력을 자랑하는 김연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점프와 수준 높은 스케이팅 기술을 유감없이 뽐내며 우승을 예감케 했다.
실제로 김연아의 훈련을 지켜본 대한빙상연맹의 관계자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고난도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풍부한 표현력도 그대로다”라며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아사다 마오(21)를 비롯해 안도 미키(24), 무라카미 가나코(17·이상 일본) 등을 앞세워 ‘타도 김연아’를 외치고 있는 일본의 언론들도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김연아를 잔뜩 경계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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