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서울시의회는 지난 27일 조선왕실의궤 등 1,205책의 한국도서를 반환하는 한일도서협정 비준안이 일본 참의원(상원)을 통과한 데 대해 29일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문상모 서울시의회 해외문화재찾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이하 특위)은 이날 “지금까지 의궤 환수를 위해 애써온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도서가 귀국하면 국민들의 환영을 담은 기념행사가 성대히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위는 도서 반환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범국민환영식을 비롯하여 각종 교육·문화 행사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정부의 도서반환 시한은 발효일로부터 6개월 이내로 되어 있기 때문에 늦어도 올해 11월 말까지는 의궤를 비롯한 책들이 한국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문 위원장은 “이번 의궤반환은 민간과 정부의 공동 노력에 의해 이뤄진 성과로서 시민참여형 문화재 환수 운동의 중요성을 입증한 것”아라면서 “해외 문화재 찾기 운동은 정부 혼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국민들의 참여와 지지가 늘어나야 문화재 환수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