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프랑스오픈 6번째 정상

    기타 / 관리자 / 2011-06-06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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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이어 2연패… ‘대회 최다우승’ 타이
    ‘천재’ 라파엘 나달(25·스페인)이 ‘황제’ 로저 페더러(30·스위스)를 꺾고 프랑스오픈 6번째 우승을 달성, 프랑스오픈 최다 우승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세계랭킹 1위 나달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테니스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페더러를 3-1(7-5 7-6<3> 5-7 6-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클레이코트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프랑스오픈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나달은 비욘 보리가 1981년 세운 오픈시대 이후 프랑스오픈 최다 우승 기록(6회)에 타이를 이뤘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프랑스오픈에서 4연패를 달성한 나달은 2009년 16강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차지, 2연패를 달성하며 프랑스오픈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윔블던에서 두 차례(2008년, 2010년),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각각 한 번씩 우승을 차지했던 나달은 프랑스오픈 6번째 우승을 일궈내며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를 ‘10’으로 늘렸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통산 전적도 45승1패로 늘렸다. 2009년 16강에서 로빈 소더링에 당한 것이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이 기록한 유일한 패배다.


    나달은 페더러와의 상대전적에서도 17승8패로 더욱 앞서게 됐다.


    2006~2008년 3년 연속 나달의 벽에 막혀 프랑스오픈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던 페더러는 또 다시 클레이코트의 강자 나달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했다.


    페더러는 준결승에서 43연승 행진을 벌이던 ‘무결점 황태자’ 노박 조코비치(24·세르비아)의 연승 행진을 멈춰세웠지만 결승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페더러는 통산 17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남자프로테니스(ATP)를 양분하던 두 테니스 스타의 메이저대회에서의 맞대결이 벌어진 것은 2009년 호주오픈 결승 이후 2년만이다. 2년만의 진검승부에서 미소를 지은 것은 나달이었다.


    3세트까지는 숨막히는 접전이 이어졌다.


    1, 2세트를 가져온 나달은 50분간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5-7로 져 3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달은 4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나달과 페더러가 나란히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 게임스코어 1-1로 맞선 상황에서 나달은 연이어 5게임을 가져와 우승을 확정했다.


    나달은 우승을 확정한 뒤 곧바로 코트에 무릎을 꿇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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