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부진의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5차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선정된 과천과 강동구가 상대적으로 큰 폭의 내림세를 지속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값 변동률은 ▲서울 -0.03% ▲신도시 -0.02% ▲기타 수도권 0%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강동구(-0.17%) ▲강남구(-0.08%) ▲동대문구(-0.08%) ▲송파구(-0.08%) ▲마포구(-0.04%) ▲금천구(-0.02%) ▲양천구(-0.01%) 등이 하락하며 9주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강동구는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거래부진과 5차 보금자리주택 지구 선정 영향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고덕주공 단지들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고 명일동 삼익그린 1차도 5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도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약세를 보였다. 대치동 은마 113㎡는 1500만원, 개포동 주공1·3단지는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7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한 신도시에서는 분당(-0.05%)과 평촌(-0.02%)이 하락했다.
분당은 거래 부진으로 중대형 뿐만 아니라 중소형도 하락했다. 정자동 미켈란쉐르빌 중대형이 2500만원, 분당동 장안두산, 건영빌라 등은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평촌에서는 평촌동 꿈우성 중대형 면적과 호계동 목련대우선경 중소형이 500만원 떨어졌다.
기타 수도권에서는 ▲과천(-0.12%) ▲시흥(-0.03%) ▲고양(-0.01%) ▲부천(-0.01%) ▲하남(-0.0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과천은 5차보금자리주택 영향으로 다른 곳에 비해 하락세가 뚜렷했다. 부림동 주공 9단지 중소형 면적이 1000만~2000만원 정도 내렸고 중앙동 래미안에코펠리스 중대형도 500만원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재건축은 물론 일반아파트도 거래가 실종되다시피 해 6월 들어서도 아파트 매매시장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불확실한 주택 경기와 기준금리 인상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해 거래가 쉽게 활성화되기는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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