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에서 진짜 남자로 돌아왔습니다”

    음악 / 관리자 / 2011-06-08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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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중, 첫 솔로앨범 ‘브레이크 다운’ 쇼케이스 무대 펴
    “그간 내비쳤던 샤방샤방하고 부드러운 모습과 달리 남자다움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첫 미니 음반 ‘브레이크 다운’을 발표하고 솔로 데뷔하는 그룹 ‘SS501’의 탤런트 김현중(25·사진)은 “이제 귀엽다는 느낌보다 김현중이 진짜 남자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자 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브레이크 다운’은 강한 비트와 사운드로 채웠다. 김현중의 애절한 보컬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파워풀하게 편곡했다.

    일본의 V6, 카툰 등과 작업한 프로듀서 스티븐 리와 김현중이 1년여에 걸쳐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완성한 앨범이다. ‘제발(Please)’ ‘키스 키스’ ‘예스 아이 윌’ 등 5곡이 수록됐다.

    김현중이 앨범 제작 전반에 참여,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 6월 미국으로 직접 건너가 유명 작곡가들로부터 곡을 받기 시작했다”며 “받은 곡이 많아서 다음 앨범 작업까지 이미 진행이 된 상태”라고 알렸다.

    SS501 그늘을 벗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다. “그룹 시절의 음악보다 더 나은 음악을 들려주고자 노력했다”며 “앨범 프로듀싱이나 뮤직비디오 연출에 내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아이돌보다는 아티스트의 느낌을 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SS501 때보다 내 자신을 눌러 다소 어두운 느낌을 주고자 했다”며 “멤버들과 함께 했던 부분들을 혼자 채우려고 하니 힘들었지만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솔로로 나서면서 유독 남자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내가 아이돌이라고 불리기에 또는 (본격적인 성인) 남자 가수라고 부르기에 애매한 나이대 같다”며 “내가 마초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런 과도기에 보여줄 수 있는 멋진 소녀들의 남자라는 느낌을, 팬들에게 선사하고 싶었다”고 눈을 빛냈다.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 김현중은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체력의 한계를 느껴 헬스와 축구로 몸을 다졌다”며 “지금 몸이 가장 남자다움을 풍길 수 있는 상태인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그간 부정확하다는 평을 받았던 발음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했다. “코르크 마개를 입에 문 채 책을 읽는 등 발음 교정을 위해 노력했다.”

    탤런트 배용준의 키이스트로 옮긴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이다. “좋은 음악이 있으면 들려주는 등 용준이 형부터 음악공부를 많이 했다”며 “형이 사진 찍는데 소질이 있어 이번 앨범 재킷 사진을 직접 찍는 계획도 세웠는데 일정상 무산됐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화보 등을 통해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아쉬움도 전했다.

    “올해는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기 보다 가수로서의 김현중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력하겠다”면서 “솔로 가수로 첫 발을 내딛는데 많은 준비로 인해 이제야 앨범을 내게 됐다. 앞으로 무대 위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중은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지난 7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해외팬 1200여명 등 국내외 팬 4000여명을 초대해 무료 쇼케이스를 펼쳤다.

    김현중은 “멤버들과 함께 했던 무대를, 그것도 대형 공연장을 혼자서 채우려고 하니 부담이 된다”며 “장충제육관이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공연하는 마지막 가수라 알고 있다. 아낌없이 물량을 투입해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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