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선 시의원 “학교 CCTV설치 100%...하나고는 135대”

    지방의회 / 최민경 / 2011-06-14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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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서울시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CCTV가 100% 설치되었고, 특히 지난 해 하나금융이 설립한 하나고에는 135대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의회 최강선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 행정구청별 CCTV 설치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체 1,290곳의 학교에 1만2,192대의 CCTV가 설치됐다.

    이는 서울시내 학교 한 곳당 9.45대의 CCTV가 설치된 셈이다.

    최 의원은 “초등학교의 경우 자치단체의 보조금 등으로 자치구별로 설치대수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사립학교의 비중에 따라 그 격차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서울에서 CCTV가 평균적으로 가장 많이 설치된 지역은 강남구로 75개 학교에 985대가 설치되어 학교 한 곳당 13.13대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어 송파구가 13.06대, 중구가 12.13대 순으로 많이 설치되었다. 반면에 용산구는 35개 학교에 221대가 설치되어 학교 당 6.31대, 마포구가 6.83대, 동작구가 7.07대 순으로 낮은 설치 비율을 나타냈다.

    학교별 CCTV 설치현황을 보면 초등학교는 평균 7.55대, 중학교는 9.05대, 고등학교는 13.45대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CCTV설치 비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 의원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중·고등학교의 경우 사립학교가 초등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학교는 2010년에 개교한 은평구 하나고로 총 135대의 CCTV가 교실복도에 117대, 건물외곽에 15 대 등이 설치되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학교가 기숙학교이고 안전 방지 차원에서 학교 법인예산으로 CCTV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과거에는 사생활 침해와 학습 환경 저해 등의 이유로 CCTV 설치에 대한 반대여론이 많았지만, 현재는 학교 내 안전사고와 학교 폭력 사건 등이 매년 증가하면서 CCTV 설치 확대를 요구하는 여론이 많아졌다. 하지만, 교육청과 자치 단체의 예산 부족으로 CCTV 설치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학교들이 아직도 많다”며 “서울시와 교육 당국이 지역별 편차를 보이는 CCTV설치 환경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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