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15일 2011년도 상반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16일 시의회 민주당협의회에 따르면 전날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양준욱 시의회부의장, 김명수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 등 시의원 60여명이 참석했다.
허광태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특정 정당의 지배로 서울시와 균형을 이루지 못한 7대 의회에 비해 8대 의회는 시민을 바라보고 시민속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한 지난 1년이었다”며, “앞으로 정책적 판단과 실무적 판단을 균형감각과 방향감각을 함께 가지고 의정활동을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김명수 원내대표는 “지난 1년동안 서울시의회는 집행부의 거수기라는 과거의 조롱 섞인 비판을 뛰어넘어 집행부를 능가하는 명실상부한 시민의 대표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을 지향하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앞으로도 잘 구현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또 정례회의 대책 논의에서 박양숙 의원(원내수석부대표)은 기조 발제를 통해 “이번 의회를 오세훈 시장 출석의회, 결산 의회, 주민투표 의회 등 3대 의회로 규정한다”면서 오세훈 시장의 불출석과 관련하여 그동안의 의회를 농단하고 의무를 방기한 부분에 관해 철저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린 특강에서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추구하는 민생진보전략은 복지가 곧 사람과 미래에 대한 투자이며 이를 통해 서민, 중산층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반값등록금, 부자감세 철회, 전월세 상한제 등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갈 것”이며, “서울시의회도 골목상권보호, 무상급식 등 민생진보와 관련된 아이템을 적극 발굴하여 함께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결산검사위원으로 참여했던 김용석 의원은 기조발제를 통해 “ 서울시와 투자기관의 부채가 25조 5천억으로 사상 최대이며, 서울시 재정이 2009년 2,145억원 적자에 이어 2010년 3,129억원의 적자로 2년 연속 재정적자가 발생했으며, 서울시 재정의 이용·전용 횟수가 무려 401회, 1,500억원에 이른다며 이는 아프리카 후진국 수준”이라고 질책했다.
특히 강희용 의원(원내전략부대표)은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기조발제를 통해 “이번 주민투표 서명은 불법과 탈법, 금권이 난무한 최악의 서명운동이었다”며, “1만명의 서명부 열람인단 조직 및 서명무효 찾기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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