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세계대회 100m도 출전할 듯

    기타 / 관리자 / 2011-06-19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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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프스 꺾고 자신감 충전

    ‘펠피쉬’ 마이클 펠프스(26·미국)를 꺾고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린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100m에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2011 산타클라라 국제그랑프리 수영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92로 터치패드를 찍어 펠프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태환 전담팀을 꾸려 후원하고 있는 SK텔레콤 스포츠단 관계자에 말에 따르면 박태환은 볼 코치가 주문한 페이스대로 레이스를 펼쳤다.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친 셈이다. 볼 코치는 “턴이 조금 미흡했지만 스피드와 스타트가 아주 좋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전력을 쏟아붓지 않았음에도 박태환은 좋은 기록을 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자유형 100m에서는 자신이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을 때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한국 기록(48초70)에 불과 0.22초 뒤지는 기록을 냈다.


    심지어 전 종목을 통틀어 단 한 번도 꺾어본 적이 없는 펠프스를 처음으로 제치며 자신감을 한껏 충전했다.


    볼 코치는 “펠프스를 이기면서 자신감이 생겼을 것으로 보인다. 펠프스를 이겼다는 것이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모두 마치면 볼 코치와 상의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종목을 확정할 생각이다. SK텔레콤스포츠단 관계자는 “오늘 두 종목 레이스를 끝냈지만 대회를 다 마치고 난 뒤 세계선수권대회 종목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태환이 마음만 먹으면 큰 걸림돌은 없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달 중순 이미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명단을 확정했지만 박태환이 나서겠다면 내부 검토를 통해 100m 출전 명단에 올리겠다는 생각이다.


    연맹 관계자는 “박태환이 세계선수권대회 100m 출전도 고려하고 있다고 들었다. 박태환이 세계선수권대회 100m 출전을 희망하면 내부 검토를 통해 결정을 내릴 것이다. 아마 큰 문제없이 100m 엔트리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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