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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사진)가 강원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긍정의 힘을 불어넣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위원장 조양호·평창유치위)의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김연아는 2일 오후 3시(현지시간) 남아공 더반의 리버사이드호텔에서 프레젠테이션 개별연습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부터 토고 로메에서 열린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연합(ANOCA) 총회에 참석한 뒤 30일 남아공 더반에 도착해 일찌감치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 개별 연습을 마친 김연아는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결과 발표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했는데 더반에 도착하고 나니 긴장된다”고 말했다.
100명에 가까운 IOC 위원 앞에서 오는 6일 평창의 유치를 돕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김연아는 “로잔에서 했던 것처럼 실수 없이 발표를 잘 할 수 있도록 시선과 동선 등을 체크했다”며 “영어로 발표를 하기 때문에 내용이 입에 붙을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평창유치위와 김연아는 깜짝 손님을 맞았다. 지난 2005년의 드림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타마라 자콥스(18)와 그의 가족이 찾아온 것이다.
타마라는 평창유치위와 김연아의 더반 방문 소식을 듣고 남아공 피겨스케이트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자신의 동생까지 대동해 리버사이드호텔을 찾았다.
“드림프로그램에 참가했을 당시 한국에서 받은 호의를 되돌려주기 위해 평창유치위를 찾았다”는 타마라는 “한국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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