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프엑스(f(x))’의 루나(18)가 뮤지컬배우로서 자신감이 붙었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에서 주인공 ‘에이프릴’을 맡은 루나는 30일 “두 번째 뮤지컬이라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눈을 빛냈다.
올초 ‘금발이 너무해’로 뮤지컬 데뷔한 루나는 “금발이너무해는 뮤지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시작한 작품”이라며 “이번 뮤지컬은 금발이너무해에 함께 출연한 선배(김수용)도 있어서 그런지 더 편하다”며 웃었다.
‘코요테어글리’는 주제곡 ‘캔트 파이트 더 문라이트(Can’t Fight the Moonlight)’로 유명한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꾸지만 무대공포증을 지닌 에이프릴의 꿈과 열정, 성공을 향한 갈망을 담는다.
2009년 f(x) 싱글 ‘라차타’로 데뷔한 루나 역시 예전에 무대 공포증을 앓았다고 털어놓았다.
“에이프릴처럼 긴장을 하고 무대에서 남모를 콤플렉스가 있었다”면서도 “에프엑스라는 이름으로 팀원들과 함께 활동하다 보니 무대 공포증이 많이 없어졌다”고 까르르 웃었다. “에이프릴 역시 극중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자신감을 찾아가게 된다”고 귀띔했다.
바이올렛에게 사랑과 용기를 불어넣는 ‘앤디’는 뮤지컬배우 김수용(35)과 이현, 남성듀오 ‘디셈버’의 윤혁(25)과 DK(25) 등 4명이 나눠 맡는다. 감초 캐릭터인 바이올렛의 아버지는 탤런트 박준규(47)의 몫이다.
뮤지컬은 ‘캔트 파이트 더 문라이트’ 외에 ‘아일 서바이브(I’ll Survive)’와 ‘원 웨이 오어 어나더(One Way or Another)’ 등 유명 영화 삽입곡을 뮤지컬 노래로 편곡해 선보인다.
이 영화가 개봉된 이후 뮤지컬로 각색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뮤지컬 ‘웨잇 포 유’ 등의 오세준씨가 연출을 맡았다. 7월8일부터 8월15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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