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과 ‘투애니원(2NE1)’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영국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 몹(사진)이 런던에서 벌어졌다.
현지 한류 팬 약 300명은 9일 오후 3시(현지시간) 런던 중심가인 트라팔가 광장에 모여 플래시몹을 했다. 빅뱅과 2NE1를 비롯, 가수 세븐과 싸이 등의 영국 공연을 요구했다.
이들은 트라팔가 광장을 시작으로 템즈강 위의 골든 주빌리 브리지를 지나 런던아이, 주영한국문화원으로 이어지는 약 1.6㎞를 걸으며 2시간 가량 이벤트를 계속했다.
빅뱅의 티셔츠와 산다라박(27)의 머리, 화려한 색깔의 레깅스 등 빅뱅과 2NE1의 패션도 그대로 흉내냈다. 힙합그룹 ‘원타임’의 ‘핫 뜨거’부터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GG의 ‘바람났어’ 등 다양한 노래도 불렀다.
플래시몹에 참가한 영국인 이고르 로드리게스(17)는 “영국에 많은 YG팬들이 있다”며 “꼭 영국에 와서 콘서트를 열어달라”고 말했다. 플래시몹을 위해 프랑스에서 온 마리아(20)는 “YG 가수들이 런던뿐만 아니라 유럽에 와서 꼭 콘서트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영국 최대 축전 중 하나인 템즈 페스티벌의 총감독 에이드리언 에번스가 플래시몹 현장을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YG는 “주영한국문화원과 현지 공연을 위해 접촉 중”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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