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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도 워킹그룹 결성··· 시민참여 전담조직 구성···
"'희망케어' 사업으로 양질의 복지서비스 제공
역세권 4곳 개발로 '탈-배드타운화' 가속도
테마가 있는 명품공원화 조성 시민쉼터 마련"
[시민일보]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민선5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시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2011년은 남양주시가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9. 26 ~ 10. 5일까지 116개국 849개 단체가 참여하는 세계유기농대회가 남양주시에서 열린다."며 "'유기농은 생명'라는 주제로 농업의 올림픽으로 불리며 아시아지역 최초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내외국인을 20만명이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지난해 조안면이 수도권 최초로 국제 슬로우시티로 지정됨으로써 유기농의 메카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으며 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2013년 국제 슬로푸드대회와 연계시키고 유기농과 슬로푸드 문화의 메카로 거듭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석우 남양주시장의 민선5기 취임 1주년 소회와 향후 시정 운영방향을 주요내용으로 한 인터뷰 전문이다.
◆취임 1주년의 소감
민선4기에 이어 다시 중책을 맡겨주신 57만 시민 여러분께 재삼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경기도 30만 이상 대도시에서 유일하게 재선되면서 전철 4호선과 8호선 연장, 각종 대규모 도로 확포장 등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과 택지 개발, 광릉숲과 왕숙천 등을 연계하는 쾌적한 자연환경 조성 등 대형사업들이 더욱 탄력을 받아 추진되고 있다.
민선4기 시정발전의 토대위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민참여행정’을 민선5기 패러다임으로 표방했다. 지난 1년은 시민의 손으로 시민이 원하는 계획을 수립해 시민이 이끌어 가는 워킹그룹 결성하고 시민참여 전담조직 구성과 시민참여센터 운영 등을 통해 민주적 거버넌스 체제를 확립하고자 분주한 한해였다.
◆지난 1년 중 가장 보람 있던 일
자활사업 합동평가 최우수 대통령표창, 규제개혁 섬김이 부문 대통령표창, 지역일자리창출 전국 최우수,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생생도시 우수기관 선정 등 총 33개 부분에서 수상하고 시상금도 17억여원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모두가 시정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는 능동적인 참여시민들의 덕분이라고 본다.
특히 서강대학교 남양주캠퍼스 유치로 시민의 오랜 숙원을 가시화하면서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 토대를 쌓았다. 시와 서강대학교는 지난해 12월 공동협력 합의서를 체결하였고, 금년도 2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하였다.
상시 체증을 겪던 도로들의 확장공사를 조기에 완료하였고, 소공원을 겸비한 명품도로를 만든 것 등이 지난 1년의 보람이었다.
쾌적한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진건 어린이공원과 오남 근린공원에 잔디광장, 물놀이장, 휴게쉼터를 조성하고 오남 호수공원에 산책로, 관찰데크 등을 조성하여 시민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현대생활에 있어 최대 화두인 시민의 건강을 위해 지난 해 말 와부읍에 체육문화센터를 개관하였으며, 체육문화센터에 3개 인조잔디구장을 조성하고, 접근성이 좋은 각 학교의 운동장에도 인조잔디화 사업을 추진하였다.
전국의 228개 기초단체 중 단 6곳만이 지정되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2011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향후 5년간 매년 1억원씩의 국비를 지원받음으로써 평생학습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 기회가 되었다.
고려대, 이화여대 등 대학들과 연계한 명품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해 지역의 우수인재들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다시 이들이 시민참여 활동을 통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환원하는 선순환 평생학습 체계가 구축되었다.
도시의 선호도와 경쟁력은 교육환경에 따라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적 트랜드에 따라 중학생을 대상으로 “공부의 신 주말학교”를 운영하고, 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스쿨멘토링”사업을 지원하며, 학부모들에게는 자녀교육에 대한 프로그램으로 “신 맹모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명품교육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동안 수혜자 위주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생활불편 민원 해소를 위해 8272민원센터를, 증가하는 복지수요 대응을 위해 희망케어센터를, 기업관련 민원과 지원을 위해 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전국에서 가장 시스템적인 수혜자 중심의 행정을 펼쳐 왔다.
희망케어는 법적보호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시민의 자발적인 후원과 자원봉사 참여를 통하여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시스템이다. 그동안 130여 기관ㆍ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하였으며, 작년 12월 14일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우리시를 방문하여 시스템을 확인한 후 대통령께 보고하고 전국적으로 전파하는 등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기업의 설립에서부터 등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기업지원센터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있다. 효율적인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일자리전담 조직을 정비하여 일자리기획팀, 일자리센터팀, 전국최초의 사회적기업지원팀을 신설하였다. 찾아서 해결해 가는 일자리 발굴단, 기업체 투어, 동행면접, 소규모 맟춤형 취업박람회 14day, 경기청년뉴딜사업, 전문계 고등학교 방문 취업특강 등을 운영하였다.
◆1년을 보내면서 아쉬웠던 점이나 안타까운 일
지난 1년간 업무 측면에서는 우리가 목표한 것은 거의 다 이뤄냈다고 자부한다.
다만 진접 지구가 입주하면서 서울 출퇴근 주민이 많아져 서울 진입버스 노선 증차를 많이 요구했는데 제대로 관철이 되지 않았다. 서울시 입장에서는 시내 교통량이 늘어나니 으레 거부하고 있지만, 우리로서는 안타깝다. 대중교통 불편이 줄어들도록 다각적인 교통체계 개선책을 모색 중이다.
우리시는 도농복합시로 서울과 인접하여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도권정비계획 등의 중첩규제가 있다.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에게 맑은 물과 공기를 공급해 주기 위해 상수원보호, 개발제한 등에 묶여 소리 없이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 규제 외 지역만 발전하다 보니 지형적으로 분절된 시가지를 형성하여 도시성장에 한계가 있고 인프라비용이 과다 소요된다는 것이 문제이다.
◆향후 재임 3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의 각오
우리시가 각종 규제로 자연발생적인 성장을 하다 보니 인구 57만에 이르기까지 중심도시가 형성되지 못한 상태이다. 이러한 기이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시 전체를 3대 권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 개발함으로써 중심도시를 구축하고 인구 100만의 대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화도읍. 수동면. 조안면. 호평동. 평내동 등 5개 읍면동을 동부권으로 인구 30만의 생태 관광 거점으로, ▲진접읍. 오남읍. 별내면. 퇴계원면 등 4개 읍면은 서부권으로 인구30만의 산.학.연.주의 생산 자립권으로 ▲와부읍. 진건읍. 금곡동. 양정동. 지금동. 도농동 등 6개 읍동의 남부는 인구 40만의「교육.행정」권역으로 각각 집중 육성할 것이다.
남부권은 보금자리주택이 지금지구 1,984천㎡(1만3세대 2만7,010명), 진건지구 2,489천㎡(1만6,632세대 4만4,727명)가 추진되고 있다. 또 덕소, 지금·도농지구에 대한 뉴타운사업이 지구지정고시에 따라 주민설명회와 부분적으로 조합구성 등이 이루어져 순차적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에코휴먼도시로의 변화 추구를 위해 광릉 숲과 왕숙천을 잇는 랜드마크적 녹색도시 축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23.9km 왕숙천의 전체적인 여건을 분석하여 생태서식지를 조성하고, 홍수예방 및 자연정화 기능을 높이며 체험공간과 자전거 길 등 문화역사 테마를 설정하여 사람과 소통하는 자연친화적인 장소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보육하기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보육시설 종사자들 재교육, 세미나, 발표회 등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고자 2013년까지 어린이 비전센터를 권역별로 건립할 것이다. 아울러 보육분야에서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들을 지원하는 여성비전센터 건립과 남성 육아휴직 권장기업 인센티브제공 등을 통해 보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인구 6만명 당 1개 도서관 건립을 목표로 현재 7개 도서관 외에도 퇴계원도서관, 진접 도서관 2곳(장현, 금곡지구) 등 3개소의 신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강대학교 남양주 캠퍼스 조성을 위해 내년 6월에 GB구역 해제 절차를 거쳐 2015년 3월부터 영재 및 특성학부 등 2,700명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2단계에 걸쳐 국제 인성학부 등 모두 5,600명 규모의 남양주캠퍼스 개교를 위해 차질 없는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과 협조요청하고 싶은 것
남양주시는 인구 백만을 목표로 경기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대규모 도시가 되려면 한정된 행정력과 재정만으로는 어렵다. 시민들이 같이 참여해서 시민이 주도하는 행정이 될 때 인구 백만의 대규모 명품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행정수요는 과거처럼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이제는 급변하는 시대적 트랜드에 따라 시민요구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각양각색의 새로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행정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새로운 추진동력이 되고 있는 시민참여 워킹그룹이 각 분야에서 운영되고 있다.
시민의 행정 참여는 꼭 필요하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서 우리시를 명품도시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 주실 것을 부탁드리는 바이다.
남양주=고성철 기자 ksc@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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