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대구세계선수권 뛴다

    기타 / 관리자 / 2011-07-21 11:26:00
    • 카카오톡 보내기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 · 남아공)가 다음달 27일 막을 올리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피스토리우스는 20일 이탈리아 리냐노에서 열린 리냐노육상대회 남자 400m에서 자신의 종전기록(45초61)을 0.54초 앞당긴 45초07로 우승했다.

    이날 기록은 대구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런던올림픽 A 기준기록(45초25)를 넘기는 것이다.

    장애인 선수가 정상적인 선수가 겨루는 중요대회에서 출전권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천적으로 종아리뼈가 없이 태어난 피스토리우스는 생후 11개월 만에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그는 의족을 달고 새 인생을 시작해 럭비 테니스 등 각종 운동을 섭렵했다.

    18세 때 럭비를 하다가 다친 그는 재활치료를 하다가 육상에 매료돼 이후 탄소 섬유로 만든 보철 다리를 달고 경기에 출전해 '의족 스프린터'로 불렸다.

    2004년 아테네장애인올림픽 200m에서 세계기록을 세운 그는 이후 장애인의 벽을 넘어 비장애인대회에도 출전키로 했으나 2008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의족이 공정한 경쟁을 막는다고 출전을 제한하는 바람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뒤 피스토리우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출전제한 문제에 대해 제소를 했고 승소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리자 관리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