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변신에 성공한 김정우(상주)가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김정우는 1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정몽규)가 발표한 2011시즌 득점 현황 분석 결과 후반 40분 이후 3골을 몰아 넣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14일까지 열린 K리그와 컵대회 총 205경기 중 후반 40분 이후 터진 골은 총 71골. 전체 득점 중 12.8%에 이르는 수치다.
김정우는 자신이 기록한 18골 중 3골을 경기 막판에 만들어냈다.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종료 직전 골을 터뜨렸고 컵대회에서도 한 차례 짜릿한 경험을 했다. 이 중에는 승부가 갈린 결승골도 한 차례 있었다.
이재성(울산)은 올 시즌 2골을 모두 후반 40분 이후에 뽑아냈다. 두 차례 모두 결승골로 이어지는 등 순도도 만점이다. 이승현(전북)과 배기종(제주) 역시 2골씩을 기록하며 종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40분 이후 득점이 가장 많은 팀은 부산 아이파크로 조사됐다. 부산은 이 시간에 무려 7차례나 골맛을 봤다. 전남드래곤즈와 제주유나이티드는 각각 6골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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