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가장 큰 성취감”

    기타 / 관리자 / 2011-08-16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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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서 오마주 투 코리아 국내 첫 선

    아이스쇼를 마치며 공식적인 활동을 거의 마무리한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며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 참여했던 것이 가장 성취감이 컸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삼성 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 마지막 공연을 펼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특별한 일들이 많았다. 힘들었지만 보람있었다.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낀 것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됐을 때다”라고 밝혔다.

    김연아의 올해는 정신없이 바빴다.

    지난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13개월만의 복귀전을 치렀고, 5월에는 아이스쇼를 했다.

    아이스쇼가 끝난 직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합류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순간도 봤다. 귀국 직후 아이스쇼를 준비에 이번 공연을 치렀다.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에 왔던 김연아는 “한국에 돌아온지 꽤 됐는데 세계선수권대회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비롯해 정신없는 일이 많았다. 성공적으로 끝마치게 됐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많은 이들이 함께 해주셔서 많은 일들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어떤 한 가지 일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두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한 김연아는 “아이스쇼는 할 때마다 내가 스케이터라는 것이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오랫동안 준비해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냈던 세계선수권대회도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행사 참석과 CF 촬영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8월말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간다. 김연아는 “남아있는 일들을 소화하고 돌아갈 것이다. 출국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11년 러시아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직후인 지난 5월 초 김연아는 2011~2012시즌 ISU 그랑프리 시리즈 불참을 선언, 그랑프리 시리즈 초청 명단에서 빠졌다.

    2010~2011시즌에도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서지 않고 세계선수권대회에만 출전했던 김연아는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대답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연아는 아이스쇼를 마친 소감에 대해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 멋진 쇼를 함께해 즐거웠다.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항상 열광적으로 환호해주는 팬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는 ‘오마주 투 코리아’를 국내 팬들 앞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김연아가 한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아리랑을 비롯, 한국의 전통음악을 편곡해 만든 것이다.

    마지막 날 ‘오마주 투 코리아’ 공연은 김연아에게 특별했다. 광복절이었기 때문. 김연아는 아이스쇼를 앞두고도 “광복절에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보이게 돼 뜻 깊다”고 말한 바 있다. 관중들은 소형 태극기를 들고 김연아의 연기에 화답했다.

    김연아는 “일부러 시기를 맞춘 것은 아니지만 광복절이라는 특별한 날 좋은 공연 보여드릴 수 있게돼 기뻤다. 관중들이 태극기를 흔들어줬을 때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순간 느꼈던 감정이 되살아났다. 감동을 받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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