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재난대책본부 운영 부실"

    지방의회 / 박규태 / 2011-08-24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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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동혁 구의원
    [시민일보] 지난 달 있었던 수해와 관련, 동작구(구청장 문충실)의 안일한 대처를 꾸짖는 주장이 나왔다.

    제215회 동작구의회(의장 박원규) 임시회가 개회한 지난 22일 황동혁 의원(한나라당)은 5분 발언을 통해 '구의 재난대책본부 운영 부실'에 대해 지적했다.

    황 의원은 "7월27일 정오쯤 동작구 상황실에 전화를 해 동작구 재난대책본부 전화번호를 물어보니 상황근무자는 전화번호를 모르고 있었다"며 "침수피해를 당한 주민들이 본 의원에게 전화를 하기에 동작구재난대책본부 전화번호를 지역 주민들에게 안내하고자 했지만 헛수고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동작구에는 재난시 비상 가동할 수 있는 재난대책본부가 있지만 과연 제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구청 재난대책본부 사무실은 텅 비어있고 근무자는 아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에 구청에 수차례에 걸쳐 재난대책본부를 설치 가동 할 것을 건의했지만 가동하고 있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며 "재난대책본부가 제대로 운영됐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비판했다.

    또 그는 "8월1일 사당1동 청사에서 긴급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문충실 구청장이 행정관리국장과 건설교통국장을 수해대책본부장으로 임명했다"며 "사당1동이 제일 심각한 2000여가구의 피해를 입었음에도 5일이 지나서야 사당1동 주민자치센터에 재난대책본부가 마련된 것은 뒷북 행정"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대책본부를 1일날 꾸렸다는 건 말이 안된다. 구청 상황실은 이미 수해발생 첫 날 마련돼 있었다. 현장에서 특별히 사당1동을 담당을 시키려고 간부회의 자리에서 책임을 부여한 것일 뿐이지 재난대책본부가 아니다. 공식적으로 본부장으로 임명한 것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 상황근무자가 재난대책본부 전화번호를 몰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럴리가 없다. 전화번호 등 브리핑자료를 상황실에 다 비치해 놨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해서 연결이 잘 안됐다. 그런 것 때문에 불만의 목소리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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