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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을 노리는 남자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이 캐나다 출신 공격수 달라스 수니아스(27)를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은 6일 2011~2012시즌 V-리그를 함께 할 외국인 선수로 수니아스와 총 27만 달러(약 2억9000만원·우승 옵션 포함)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헥터 소토(33·푸에르토리코)를 떠나 보낸 뒤 총 5명의 외국인 선수들을 테스트한 현대캐피탈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수니아스를 최종 낙점했다.
203㎝ 99㎏의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수니아스는 공격 타점 364㎝, 블로킹 334㎝의 높이를 소유한 멀티플레이어로 캐나다 대표팀 경기에 100회 이상 나선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2005년에는 캐나다 원주민 출신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톰 롱보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라이벌팀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25)와 대표팀 생활을 함께 해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캐나다 국가대표로 2011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 중인 수니아스는 이달 중순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선수였기에 당초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테스트 결과 높이와 파워, 스피드가 국내 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느 수준"이라며 "성격이 밝고 원만해서 한국 생활에도 잘 적응할 것으로 보며 이번 시즌 다른 어떤 용병 못지 않은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철규(27·은퇴)의 이적 거부 및 무단 이탈로 수개월 동안 진통을 겪어 온 현대캐피탈과 우리캐피탈의 지명권 트레이드 관련 협상은 지난 1일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결과 우리캐피탈은 2011~2012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세터 송병일(28)을 그대로 보유하고 현대캐피탈은 레프트 박주형(24)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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