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첫 승을 따냈다.
북한은 6일 밤 평양 양각도경기장에서 열린 타지키스탄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전반 14분에 나온 박남철의 결승골에 1-0으로 승리했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 0-1로 석패했던 북한은 이날 승리로 최종예선 진출을 향한 기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3차 예선 6경기에서 전승을 확신하던 일본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K리그 출신의 세르베르 제파로프에게 선제골을 내준 일본은 후반 20분에야 오카자키 신지의 동점골이 터지며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C조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이 나란히 1승1무(승점 4)를 기록한 가운데 북한(1승1패·승점 3)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A조에서는 요르단(승점 6)이 중국(1승1패·승점 3)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1로 승리하고 2연승을 기록해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브라질 출신의 지쿠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싱가포르(2패)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중국과 1승1패(승점 3)으로 동점을 이뤘다.
D조에 속한 호주는 사우디아라비아를 3-1로 꺾고 2연승(승점 6)으로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유지했다.
안방에서 당한 이날 패배로 1무1패(승점 1)가 된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만(2패)을 3-0으로 꺾은 태국(1승1패·승점 3)에 밀려 조 3위가 됐다.
E조에서는 카타르(2무·승점 2)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1승1무(승점 4)가 된 이란이 조 1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2패)를 2-0으로 꺾은 바레인 역시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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