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어쩌나' 한나라 초비상

    지방의회 / 최보람 / 2011-09-29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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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후보 지지율 고공비행… 박원순도 나경원 앞서 與, 지상욱과 후보단일화 성사 실패땐 보수진영표 분산
    [시민일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에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8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6, 27일 서울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의 번호 걸기(RDD)방식의 여론조사 결과, 여야 단일후보로 양자대결을 할 경우 박 후보(46.4%)가 나 후보(43.3%)를 3.1%포인트차로 앞섰다.

    기타/ 모르겠다는 응답은 10.3%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8%다.

    같은 날 월간 <폴리피플>과 여론조사기관 <한백리서치>가 서울시민 1061명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으로 실시한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가 46.7%를 기록, 나 후보(44.7%)를 2.0%포인트차로 앞섰다.
    ‘잘 모름’은 8.6%로 나타났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0%다.

    나 의원과 무소속 박원순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는 그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졌다.

    <리서치뷰>조사의 경우, 박원순 50.7% 대 나경원 42.0%로 두 후보간 격차는 7.3%포인트이고, <한백리서치>조사에서는 ‘무소속 박원순’ 48.6%, ‘한나라당 나경원’ 43.3%로 두 후보 간 격차가 5.3%다.

    특히 자유선진당 지상욱 전 대변인이 지난 28일 출마 선언한 것도 나경원 후보에게는 악재다.

    범야권은 10월 3일 통합경선을 실시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지만, 나 후보와 지 후보의 경우는 후보단일화가 이뤄질지 미지수다. 후보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지 후보의 파괴력이 비록 미미하더라도 보수진영의 표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영선 후보, 박 변호사, 민주노동당 최규엽 새세상연구소장은 이날 국회에서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합의문 협약식’을 가졌다. 단일화 경선은 여론조사 30%, TV토론 배심원 평가 30%, 국민참여경선 40%를 반영해 합산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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