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초구에서 청소년 정책수립 과정에 청소년의 참여 및 의견수렴이 가능해진다.

서초구의회(의장 노태욱)는 최근 서울시 25개 기초단체 중 최초로 '청소년참여위원회 조례'를 제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례 제정은 구의회가 제222차 임시회에서 김병민 의원(사진)이 대표 발의한 '청소년참여위원회 조례'를 원안 가결하면서다.

이 조례는 서초구의 청소년 정책수립과정 등에 있어서 청소년의 참여 및 의견수렴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서초구 청소년 참여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이번 조례 제정에 따라 구는 '청소년 참여위원회'를 구성한다.

구청장은 정책이나 사업의 추진과정에서 청소년 참여위원회의 의견제시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사전에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게 된다.

위원회는 분기별 1회의 정기회의를 개최함을 원칙으로 하며, 회의 결과를 구청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위원회는 공개모집과 추천을 통해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다양한 계층의 청소년이 포함되도록 선발된다.

이번 조례를 대표 발의한 김병민 의원은 "평소 구청행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이었던 청소년에 대한 참여와 의견 반영에 대해 고민해 왔었는데 공식적인 위원회 구성을 통해 청소년 본인들을 위한 정책수립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조례의 발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