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의 별'로 불리는 F1 드라이버들이 2011 코리아 그랑프리를 앞두고 속속 한국을 찾는다.
11일 F1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극한 상황에서 시속 350㎞를 달릴 수 있어 '철인'으로도 불리는 F1 드라이버들은 12, 13일 이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 또는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우선 올 시즌 우승에다 최연소 2연패의 금자탑까지 쌓은 '레드불'의 세바스챤 베텔과 마크 웨버, 'F1 황제' 메르세데스의 미하엘 슈마허,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 맥라렌의 젠슨 버튼, F1 역대 최다 출장기록 보유자인 루벤스 바리첼로 등 스타 드라이버들은 12일부터 전용기를 타고 입국할 예정이다.
슈마허는 지난해 베텔과 함께 자신의 전용기로 무안국제공항에 입국한 바 있다. 이들 뿐 아니라 비제이 말리야 포스인디아 대표, 토니 페르난데스 로터스 대표 등 재벌급 팀 대표들도 대회 기간에 임박해 전용기로 한국에 들어온다.
드라이버들과 핵심 관계자들이 전용기를 이용하는 것은 엄청난 소득을 방증한다. 공식통계는 없지만 간판급 드라이버의 연간 수입은 4000만 달러(513억 원 상당)에 이른다. 한 때 연간 8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슈마허는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F1 부자'다.
현재 지구상에 F1 드라이버는 단 24명 뿐. 시속 350㎞에 5G의 중력, 1000도를 오르내리는 불 같은 카본 브레이크, 2000번 이상의 기어변속 등을 모두 이겨내다보니 드라이버들은 한 번 레이스에 평균 3-4㎏의 체중감소를 겪는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다보니 다리무거움 증후군이라는 희귀 직업병을 얻기도 한다.
10월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11 코리아 그랑프리에는 12개 팀, 24명의 F1 드라이버들이 전원 출전해 자국과 소속팀의 명예를 위해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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