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미 상·하원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한·미 FTA는 한미 두 나라를 넘어 세계에도 매우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제75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거듭되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넓어진 경제영토를 무대로 약진을 거듭하며 경제회복을 이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종합적으로 볼 때 한·미 FTA는 양국 모두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만들고 미래번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한·미 FTA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직접적 효과도 매우 긍정적"이라며 "무엇보다도 경쟁국에 앞서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4분의1 이나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FTA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정부는 한·미 FTA 체결로 인한 피해 보완을 위해 22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지난 2008년부터 집행하고 있다. 국회와 적극 협의해 추가 대책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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