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41)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12월에 8살 연하의 연인과 결혼을 하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최근 지인의 소개로 만난 신부는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교단에 몸담고 있는 재원이다. 고운 마음씨에 끌려 황 감독이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황 감독은 유니버시아드대회,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모두 획득한 명실상부한 마라톤의 영웅이다. 특히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고 손기정 선생의 뒤를 이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은퇴 후 학업에 매진해 모교인 고려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한 황 감독은 현재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와 마라톤·경보 기술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또 '스포츠 봉사단 함께 하는 사람들'의 회장으로 14년째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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