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풍물시장, 외국인관광객 하루 평균 50명 안팎

    지방의회 / 관리자 / 2011-11-13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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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환진 시의원, 277억원 지원 효과 미미...대책 시급
    서울시가 국내외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며 143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설동 옛 숭인여중 부지에 개장한 서울풍물시장(885개 점포)에 해마다 수십억원의 혈세를 지원하고 있는데도 외국인 관광객은 하루 평균 50명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의회 장환진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풍물시장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1만7991명으로 하루 평균 49명에 그쳤고, 올해 들어서도 9월까지 1만5162명으로 하루 평균 55명에 불과하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서울풍물시장 전체 방문객 176만8297명의 1%에 지나지 않고, 같은 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한 전체 외국인(879만)의 0.2%에 불과하다.

    반면 서울풍물시장에 쏟아 부은 예산은 시장조성비 143억6300만원과 해마다 운영비로 지원한 133억3900만원(2007년 8억1500만원, 2008년 57억8200만원, 2009년 27억1700만원, 2010년 22억800만원, 올해 18억1700만원) 등 277억200만원에 달한다.

    장환진 의원은 “해마다 수십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서울풍물시장에 가려면 신설동역(10번, 6번 출구)에서 최소 5~7분가량 걸어야 할 정도로 접근성 자체가 매우 취약할 뿐만 아니라 인지도가 낮고 볼거리 등 관광객 유인 프로그램도 빈약하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제고 등 당초 조성 취지를 달성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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