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24·하나금융그룹)이 201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박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그랜드 사이프러스 골프장(파72·6773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산드라 갈(26·독일)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08년 LPGA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뒤 준우승만 2번 차지한 박희영은 시즌 최종전에서 첫 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박희영은 1번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5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기는 했지만 14번홀까지 파세이브를 이어가 선두권과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파5홀인 15번홀을 4타 만에 탈출한 박희영은 16번과 18번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채 라운드를 마쳤다.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키던 최나연(24·SK텔레콤)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5위로 미끌어졌다.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나 잃었다.
반면 중위권을 맴돌던 청야니(22·대만)는 보기 없이 6언더파를 치는 고감도 샷을 선보인 끝에 최나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은 중간합계 2언더파 213타로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고 미셸 위(22·나이키골프)는 이에 2타 뒤진 12위를 기록했다. 박세리(34·KDB산은금융그룹)는 2오버파 218타 공동 15위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