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 "한미FTA 이면합의 내용 공개하라"

    지방의회 / 주정환 / 2011-11-27 17:39:00
    • 카카오톡 보내기
    "재협상 추진해야" 비준규탄 결의문 채택
    [시민일보]전남 해남군의회 11명의 제적의원 일동은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에 대한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다.
    해남군의회는 최근 한미 FTA 비준안 통과는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국회 차원의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함에도 이런 절차를 무시한 일방적 처사에 분개 하며 의원간담회를 가진 후 심각한 유감과 함께 한·미 FTA 비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의원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지난 2006년 2월 협상개시를 선언한 이후 6년여 간 포괄적 경제 통합협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문제 제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국회 비준이 날치기로 처리됨에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의원들은 이어 국민과 국가를 위한다면 당연히 모든 협상과정과 이면 합의내용 등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국민과 국익을 위한 방향으로 재협상을 이끌어 가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이번 FTA 비준 통과로 인해 생존의 기로에서 삶의 의욕을 잃고 참담한 심정에 처한 농업인들을 위로하며, 안방의 식탁을 빼앗기고, 식량주권을 포기함과 동시에 노동자, 서민, 중소상인을 비롯한 우리 국민의 생존권을 짓밟는 행위, 농산물 가격하락, 고용불안정, 고물가에 직면한 사회적 약자들의 고충을 가중시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비준을 강력히 규탄했다.
    전남=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정환 주정환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