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부활'의 기타리스트인 김태원이 7일 청와대에서 과학인재들을 상대로 '인생강연'을 펼쳤다.

김태원은 강연에서 "인생의 단 1초도 심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과학장학생,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대표단, 대통령 포스트닥(박사 후 연구원) 펠로우십 선정 연구원 등 24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방송인 박철의 사회로 진행된 강연에서 김태원은 "독특함을 유발할 수 있는 학생이 돼 달라"며 "인생의 단 1초도 심심해서는 안 된다. 사건에 포함돼야 한다"고 부탁했다.

이어 "저는 매순간 사건을 만들고 있고, 의문을 풀어가며 심심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사람"이라며 참석자들에게 "아름다운 두뇌를 감성 풍부한 두뇌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또 "편견, 차별을 깰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저는 음악을 통해 이것을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굴곡이 많았던 자신의 연예활동 경험과 어려움을 극복한 과정을 예로 들고, "정상에 있을 때 나눠주는 마음을 갖자"며 "목적없이 성공해 버리면 불행하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정상에 있을 때 뭘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정확히 가고자 하는 곳까지 목표를 정하고 또 그 다음 목표도 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강연과 관련, "학생들에게 멘토로서 좋은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태원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본인이 쓴 책에 자신의 사인을 해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그에게 "식사 꼭 하고 가시라"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뉴시스